힐스테이트 20주년 리브랜딩 소식이 관심을 모은다. 현대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출시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다.

힐스테이트는 2006년 9월 ‘집에 담고 싶은 모든 가치’라는 슬로건과 함께 시작된 브랜드다. 이후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됐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히 로고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브랜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보여주는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새롭게 바뀐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기존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더 간결하고 직관적인 형태로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유려한 곡선을 대신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정리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체적으로 복잡함을 줄이고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요즘 아파트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흐름과도 잘 맞아 보인다. 버건디 컬러도 더 세련되게 다듬어 조정됐다고 한다.

상징 색인 버건디의 명도와 채도를 밝히며 더 세련되고 안정적인 색감을 부여했다고 설명된다.H 컬처클럽 확대 적용이 이번 리브랜딩의 주목 포인트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에 우선 적용해 온 H 컬처클럽을 힐스테이트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 예술, 휴식, 건강, 생활편의 등 입주민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힐스테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단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협의를 거쳐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의 협업 콘텐츠나 스타 셰프 콜라보 메뉴, 북 큐레이션 같은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다.

다만 단지 여건에 따라 일부 콘텐츠부터 순차 적용될 전망이므로 실제 적용 범위는 단지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브랜드 경쟁력은 서비스로 이동하는 흐름이 또렷해졌다.

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입지와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 경험과 입주민 서비스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 단지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입주 후 생활 가치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건설의 이번 리브랜딩은 이런 흐름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많다. 새 BI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정돈하고, H 컬처클럽 확대를 통해 입주민 체감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외관 디자인보다 생활 서비스에서 차이가 크다고 느껴진다. 힐스테이트의 20주년이 어떤 주거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