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 중 추락 사고가 발생해 40대 작업자 두 명이 사망했다. 11층에서 1층으로 떨어진 직후 119 구조대에 이송됐으나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로 회복되지 않았다. 현장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고, 여름철 에어컨 설치 수요 증가가 시작되는 시기에 벌어진 일이라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사고 원인은 베란다 난간 붕괴로 추정된다. 약 39년 된 노후 건물로 알려진 이 아파트에서 작업 중 난간이 갑자기 통째로 뜯겨져 내려앉으면서 작업자들이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노후화된 구조물과 작업 하중이 겹친 복합적 영향이 제기되며, 동료를 구하려다 함께 추락한 정황도 확인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함께 일하던 동료 사이였으며, 순간적인 구조 시도가 더 큰 비극으로 번진 셈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베란다 난간이 실외기의 무게를 견딜 수 있었는지 여부,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작업 환경, 건물의 노후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산업재해 여부를 포함해 사고 전반에 대한 심층 조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여름철 고소 작업과 실외기 설치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며, 노후 건물일수록 난간과 외벽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 로프와 보호 장비를 철저히 사용하는 등 안전 수칙 준수가 생명 보호의 최우선임이 지적된다....